오늘 아침, 전국 곳곳에 다소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경기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강약을 반복하며 내일까지 이어지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가 무척 짧고, 도로가 미끄러우니까요,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5호 태풍 '송다'는 오늘 새벽 3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습니다.
그 뒤로 제6호 태풍 '트라세'가 북상하고 있지만, 세력이 약해 오늘 오전 9시 무렵 제주도에 닿기 전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트라세'가 북상하면서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너울성 파도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요.
제주도 삼각봉에는 827mm, 진달래밭에는 610mm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며 중서부와 일부 남해안 지역에 최고 100mm, 그 밖의 지역에는 10~60mm가 더 내리겠고요,
일부 중서부 지역은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내려도 밤사이 서울 기온이 25.4도 등 곳곳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한낮에는 서울과 대전 32도, 대구 31도까지 오르며 덥겠습니다.
당분간 열대야와 찜통더위가 계속되겠고요.
수요일에는 중서부와 호남 지방에 소나기가 지날 전망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와 남해안은 지반이 약해져 있습니다.
추가적인 비 피해 없도록 주변 점검 절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YTN 홍나실 (hongns223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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